1. 호미곶 해맞이광장의 일출 명소와 상징 조형물 소개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일출 명소 중 하나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1월 1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인파로 가득 차며, 해맞이축제가 대규모로 열려 매년 방송과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탑니다. 이곳은 지형상 태양이 바다 수평선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바닷바람, 파도 소리, 일출의 황금빛이 조화를 이루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광장 중앙에는 대표 조형물인 ‘상생의 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손 모양의 청동 구조물로,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이 손은 바다 위와 육상에 한 쌍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일출 시각 바다 손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여겨집니다. 포토존 주변에는 광장, 조형 미술관, 포항문화전시관 등도 함께 있어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호미곶 일대는 ‘한반도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지형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바닷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해안 누리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길 중간중간에는 해안절벽, 억새밭, 철새도래지 등이 어우러져 생태관광지로서의 매력도 높습니다. 특히 해가 뜨기 전 새벽녘에는 은은한 안개와 별빛, 새소리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주차장은 광장 인근에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포항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대중교통으로는 포항역이나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호미곶행 버스를 이용해 약 1시간 내외 소요됩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단순한 일출 명소를 넘어, 자연과 철학, 예술이 어우러진 상징적 공간으로서 포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 영일대해수욕장의 해변 산책로와 야경 명소
포항 북구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심과 인접한 대표적인 시민 해변이자,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바다 위에 세워진 누각 ‘영일대’로 유명한 해변 관광지입니다. 2013년 개장한 영일대 누각은 전통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목조 건축물로, 포항시를 상징하는 해양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누각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전경은 일출과 일몰 모두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의 포토 스팟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은 총 길이 약 1.8km의 백사장과 얕은 수심, 완만한 파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름철에는 전국 각지의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변모합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데크길, 야자수 조경, 조형 벤치 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히 저녁 무렵부터 켜지는 해변 경관 조명은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해변 산책로는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고, 자전거도로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운동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 내에는 무료 샤워장, 공중화장실, 편의점, 카페, 수제버거 전문점, 지역 특산 해산물 요리점 등이 밀집해 있으며, 밤에는 거리 공연, 버스킹, 불꽃놀이 등 다양한 야간 문화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는 영일대해수욕장이 메인 무대로 활용되어, 세계 각국의 불꽃 연출과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이 시기에는 영일대 누각을 중심으로 드론쇼, 조명 퍼레이드, 바다를 무대로 한 수상 공연까지 연계되어 포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며, 해변 일대는 축제의 중심지로 탈바꿈합니다.
대중교통은 포항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해변까지 직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가용 이용 시에도 주변에 대형 유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이 용이합니다. 사계절 내내 지역 주민과 외지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해양문화공간으로서,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코스입니다.
3. 죽도시장 골목 탐방과 포항 명물 먹거리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죽도시장은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의 종합시장으로, 해산물, 청과물, 반찬, 전통 먹거리, 생활용품 등이 모두 집결된 복합 전통시장입니다. 1942년 개설된 이래 80년 넘는 세월 동안 포항 시민들의 장보기 중심지로 자리해왔으며, 현재는 연면적 약 18,000㎡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죽도어시장과 일반 상가, 식당가, 청년몰이 통합된 형태로, 평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붐빕니다.
가장 유명한 구역은 단연 죽도어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갓 잡아 올린 자연산 활어, 회, 해삼, 멍게, 전복, 대게, 오징어, 문어 등 각종 해산물이 수조에 가득하며, 회 센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 회를 떠서 식당에 가져가 바로 식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부분 식당은 초장값, 세팅비 1인당 3,000~5,000원 정도를 받으며, 고추냉이, 쌈채소, 미역국, 매운탕이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시장의 골목 구역으로 들어가면 전통 떡집, 분식집, 수제 어묵가게, 부침개 전문점 등이 즐비하며, 이 중 일부는 방송에 소개된 맛집으로 줄 서서 먹는 집도 많습니다. 특히 ‘과메기’는 포항 지역 특산품으로 겨울철 죽도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 중 하나이며, 선물용 포장 세트도 인기입니다.
죽도시장에는 최근 들어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감성 디저트 숍, 전통과 퓨전을 결합한 김밥집, 로컬 수제주 전문점 등도 입점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안내 센터와 무인 결제 시스템, 와이파이존, 고객쉼터, 수유실, 공영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어 외지 관광객의 이용 편의도 높습니다.
죽도시장은 단순한 장보기 장소를 넘어, 포항의 식문화와 생활 풍경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박물관 같은 장소입니다. 영일대해수욕장과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며, 두 곳을 연계하면 반나절 코스로도 훌륭한 포항 대표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